Z세대 패션 커뮤니티 스타일쉐어가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이 전 분기 대비 40% 성장했다고 19일 밝혔다.
▲고객 요구를 반영한 선물요청 서비스의 성장 ▲신규 입점 브랜드들의 약진 ▲스트리트 패션 열풍에 따른 커뮤니티 활성화 등이 4분기 성장의 주요 동력이란 것이 스타일쉐어 측 설명이다.
먼저 작년 1월 출시한 온라인 선물요청 서비스는 거래액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126%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선물요청'은 Z세대 고객이 절반이 넘는 스타일쉐어 내에서 40대 결제자 비중이 전체의 11%를 차지하는 현상에 착안해 만든 기능이다. 기념일에 자신이 받고 싶은 선물 목록을 부모님 또는 지인에게 공유하는 Z세대 문화를 녹여냈으며, 이모지 등을 통해 귀엽게 장바구니 대리 결제를 요청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추석과 대체 휴일 등이 이어진 9~10월 달 주문 건수가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어 하반기에 전략적으로 영입한 신규 브랜드들이 추석 기획전을 기점으로 거래액이 급성장했다. 특히 상위 5개 신규 입점 브랜드들은 추석 전 달과 비교했을 때 매출이 평균 506% 뛰었다. 이런 성장세를 4분기까지 이어간 뉴발란스(758%), 내셔널지오그래픽(411%) 등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하반기 스트리트 패션 열풍에 발맞춘 마케팅 전략 역시 주효했다. 유니섹스 스트리트 패션에 강점이 있는 스타일쉐어에서는 댄스 경연 프로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 직후, 사용자들의 '스우파 패션 따라잡기' 콘텐츠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스타일쉐어는 10대 크리에이터와 함께 '스트릿 우먼 스타일' 럭키박스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여 해당 상품의 10월 구매 건수를 전월 대비 921% 끌어올렸다. 스타일쉐어는 이런 흐름을 이어 올 1분기에도 '스걸파'로 연결되는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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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타일쉐어는 작년 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무신사의 동반 성장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Z세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유망 브랜드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윤자영 스타일쉐어 사업대표는 "Z세대 고객들의 구매 패턴과 선호 트렌드를 면밀히 관찰하고 꾸준히 서비스에 반영한 결과 4분기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면서 "새해에는 더욱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통해 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신진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등용문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