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전문 개발자와 시민 개발자의 개발 협업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위한 로우코드, 노코드 플랫폼 및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도입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전문 시장조사기업인 가트너는 보다 효율적이고 민첩한 방안을 모색하기위해 비즈니스 및 IT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2022년 핵심 기술 중 하나 선정했다.
기업 내에서 시민개발자는 개발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임직원을 말한다.
시민개발자의 주목 이유는 낮은 진입 장벽과 빠른 개발 속도다.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개발 업무와 달리 전문 개발인력은 한정돼 있어 현재 개발 방식으론 모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메타버스, 대체불가코인(NFT) 등으로 인해 비롯해 제조,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IT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전문개발자 수가 급격하게 부족해졌다.
간단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은 일반 직원이 개발하고, 전문 개발자는 시스템 구축, 클라우드 서버 운영 등 보다 중요한 업무만 집중하면 보다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세이지 메이커처럼 AI, 빅데이터 분석 등 복잡한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담당자가 추가로 코딩을 배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도구도 등장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런 특징으로 글로벌 주요 IT 기업을 중심으로 노코드 플랫폼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해 노코드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스타트업 봇목을 인수했다. 해당 인수를 통해 보다 간단하게 음성인식 시스템을 월마트 쇼핑 시스템에 도입할 수 있었다.
월마트의 셰릴 아이노아 부사장은 “원하는 기능의 복잡성에 따라 음성인식 AI 기술 도입에 수 개월 이상이 필요했지만, 봇목 인수로 단 며칠만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등 금융권에서 시민개발자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시민개발자 양성 교육을 진행했으며 해커톤 방식의 ‘RPA 개발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는 외부 자격증 과정과의 연계, 교육 및 개발 경험자를 대상으로 자체 학습조직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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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다인스 유아이패스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는 IT팀이 개발의 많은 부분을 주도해왔지만 새해에는 시민 개발자가 개발 가속화의 최전선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스타 러셀 트레이 최고기술이사(CTO)는 “노코드와 로우코드의 등장으로 제한된 소프트웨어 도구에 의존하는 구식 접근 방식 대신 기업이 가장 중요한 프로세스를 위해 기능적 구성 요소를 신속하게 조립 및 재조립하는 컴포저블 엔터프라이즈 개념이 등장했다”며 “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로우 코드 솔루션을 사용해 가장 중요한 전략적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