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규모 ‘1경’을 기록하며 기업공개(IPO) ‘초대어’로 떠오른 LG에너지솔루션이 18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다. 역대급 수요예측 흥행에 이어 청약 증거금도 종전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전체 공모 물량 4천250만주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1천62만5천주에 대해 일반 청약을 받는다. 개인 투자자는 KB증권·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30만원이다. 일반투자자는 최소 청약물량 10주에 대한 금액 300만원의 절반인 150만원을 넣으면 2~3주를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급 흥행이 예상되는 만큼 최근 한 달 사이 신규계좌 개설 건수 증가율이 KB증권은 195.48%, 신한금융투자가 91.04%, 대신증권이 332.75%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정 물량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이 486만9천792주(45.8%)로 가장 많다.
공동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243만4천896주(22.9%)씩을,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은 각각 22만1천354주(2.1%)씩을 확보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은 청약 개시 4시간 만에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기존 청약증거금 1위였던 SKIET(81조원)를 넘어 100조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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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주문금액이 1경5천203조원에 달했다. 경쟁률도 2천23대1로 종전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1천883대1을 누르고 유가증권시장 새 기록을 썼다.
이른바 ‘따상(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직후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로 치솟는 현상)’을 기록하게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따상이 실현되면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는 상장 첫날에 주당 48만원의 차익을 실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