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픽업 전기트럭 ‘사이버트럭’의 출시를 내년으로 조용히 연기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양산을 올해가 아닌 2023년 1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아직 사이버트럭 양산 연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사이버트럭 주문 웹 페이지에 있던 ‘2022년 생산 예정’이라는 문구는 현재 사라진 상태다.
사이버트럭 생산 지연은 전 세계를 강타한 반도체 수급난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1월, 일론 머스크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며, “테슬라가 공급망의 악몽과 씨름하고 있으며, 오는 26일 예정된 테슬라 실적 발표 자리에서 더 많은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답한 적 있다.
해당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시장의 경쟁 과열로 좀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이버트럭의 기능을 변경하면서 생산 일정을 늦췄다고 밝혔다. 또, 내년 1분기에 제한적인 규모로 사이버트럭을 내놓은 다음 이후 생산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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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2019년 사이버트럭을 처음 공개한 후 2021년 말까지 사이버트럭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생산 문제로 인해 출시 시기가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미뤄졌다.
사이버 트럭의 정확한 출시 시점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