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설 앞두고 납품대금 1조4402억원 조기지급

3천여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2·3차 협력사까지 수혜 유도

현대차그룹, 설 앞두고 납품대금 1조4402억원 조기지급

현대자동차그룹은 설 연휴 전 협력사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4천402억원을 조기지급하고 온누리상품권 약 74억원을 구매, 임직원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납품대금 조기지급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에 부품을 납품하는 3천여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들 협력사에게 예정한 지급일보다 최대 26일 일찍 대금을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설, 추석에도 각각 1조8천767억원, 1조2천354억원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온누리상품권 74억원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1만4천800여 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지급이 2·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온누리상품권도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