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10월 4공장의 첫 가동을 시작한다. 6만 리터 규모에 대한 1차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 2분기 전 공장을 가동해 남은 19만여 리터를 추가로 생산할 예정이다. 4공장의 총 생산량은 25만6천 리터에 달한다.
존림 사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4공장은 내년 1분기 가동예정이었지만 가동 시기를 앞당겼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내용은 온라인으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함께 발표됐다.

존림 사장은 “경쟁사는 4년이 걸렸지만 우린 32개월 만에 공장을 지어 40% 더 앞당겼다”며 이미 4공장에서 3개 제약사와 5개 제품 생산 계약이 체결된 상태이며, 20개 제약사와 30개 품목 생산을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빨리 공장을 짓고 가동하는 것이 우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바이오의 ‘바이오캠퍼스2’와 관련해 “올 2분기까지 바이오캠퍼스2 부지 10만평 구입을 계약할 예정”이라며 “추가로 4개의 공장이 들어갈 수 있고, R&D 확장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공장 준공 계획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5플랜트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부지 매입을 마치고 준공은 올해 상반기 착수할 것”이라며 “내년 말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공장 준공과 관련 “미국 내 공장 준공을 얼마나 빨리할 수 있는지와 비용·위험관리 등을 검토하면서 어디에 짓는 게 좋을지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는 현재 3공장에서 mRNA 백신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올해 임상용 코로나19 백신을 2분기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존림 사장은 “모더나와는 완제의약품(DP) 생산 계약을 맺었고, 모더나의 DS 요구는 없다”면서 “모더나와는 별개로 mRNA 백신의 DS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수주를 위해 타 고객사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아웃소싱 비즈니스는 계속 성장해 CDMO 시장은 11%~13%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삼성바이오는 릴리·로슈·아스트라제네카 등을 비롯해 모더나·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과 수주를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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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해 재무제표 성과 극대화 노력으로 매출 성과는 좋다”며 “바이오 의약품을 기다리는 환자들과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바이오는 이달 말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