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의 M1 칩셋 설계를 주도한 베테랑 엔지니어를 영입했다.
12일(현지시간) 맥루머스는 블룸버그를 인용, MS가 최근 애플의 반도체 설계 전문가 마이크 필리포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마이크 필리포는 AMD와 인텔에 몸을 담았고, 지난 2019년 애플에 합류하기 전에는 ARM에서 10년 동안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ARM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개발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그는 코어텍스-A76, 코어텍스-A72, 코어텍스-A57 등의 개발을 담당했고, 출시를 앞두고 있는 7나노와 5나노 기반의 칩 설계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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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에서 애플로 자리를 옮긴 그는 맥북의 자체 개발 칩인 M1 개발에 관여했다. M1은 애플이 PC 제품군에서 탈 인텔 횡보를 본격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MS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쓰일 서버용 칩 설계에 나서기 위해 그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에도 MS는 SoC 설계 담당 인력에 대한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