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동할지, 이동 중 무엇을 할지 집중했다. 이동에 있어 문제를 해결해주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이 되겠다.”
이달 2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오토앤의 최찬욱 대표는 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온오프라인 연결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오토앤은 차량 개발과 생산, 판매를 아우르는 ‘비포마켓’과 차량 구매 이후 발생하는 ‘애프터마켓’을 이어주는 플랫폼이다. 비포마켓은 현대·기아자동차 등 완성차와 차량 출시 전 미리 장착되는 제품군으로부터 형성되는 시장이다.
애프터마켓은 차량 구매 이후 소비되는 액세서리, 튜닝 제품, 부품 등을 다룬다. 현대차그룹 사내벤처로 2008년 설립 후, 2012년 스핀오프한 오토앤은 완성차 판매 이후 형성되는 시장과 완성차 시장을 연결하는 비즈니스모델로 특화해, 현대차에서 분사했다.
현재 2만여개의 상품과 커머스몰, 1만여개 장착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찬욱 대표는 “과거엔 에어컨, 카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이 완성차에 적용되지 않았고,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고객이 직접 구매해 장착했다”면서 “이런 산업 생태계를 사업화한 게 오토앤”이라고 말했다.
회사 포트폴리오는 각각 커머스, 제품·서비스 플랫폼으로 나뉜다. 커머스 플랫폼은 오토앤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체 브랜드몰 ▲현대차그룹 블루멤버스 카라이프몰 ▲기아멤버스 카앤라이프몰 ▲현대·기아 카마스터몰 ▲현대커머셜 고트럭몰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제품·서비스 플랫폼은 제네시스, EV6, 아이오닉, 캐스퍼 등 차량에 직접 적용되는 지급품과 신차 옵션 등에 초점을 맞췄다.
최 대표는 “애프터마켓 커머스를 완성차 제품에 이어주는 플랫폼을 완성하며 본격적인 수익을 실현했다”면서 “내년부터 제네시스와 전기자동차 등 신규 라인업이 발표되면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도 연내 제공한다. 일반 고객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는 ‘모카앱’은 6년 이상 차량 연식을 가진 차주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앱이다. 전국 수리·장착 공임 비교, 최저가 상품 검색, 장소 대여 등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커머스 플랫폼 제휴 채널을 확장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개인화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회사는 고객 관리, 쇼핑, 예약 등 오픈 API를 바탕으로 완성차 외 은행과 금융, 주유소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제품 개발, 커머스 플랫폼 역량까지 차근차근 준비해오며 종합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사업 영역이 커질수록 ‘이동 중 무엇을 할 것인지’를 해결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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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토앤이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선구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향후 오토앤 성장을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장 총 공모주식수는 287만7579주로, 공모 희망 밴드가는 4천200~4천800원이다. 조달 금액은 약 121억~138억원으로 추정되며,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541억~618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