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리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운 폼펙터 폴더블폰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시기를 염두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현지시간) CES 2022 개막 하루 전날 고객사와 언론을 대상으로 두번 접는 OLED 패널을 기술을 공개했다. S자 형태로 안팎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 S', G자 형태로 안쪽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 G' 등이다.
노태문 사장은 새로운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스마트폰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재 여러가지 기술을 수년전부터 개발하고 있다"며 "제품 자체보다는 최적의 시점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중에 출시된 폴더블폰의 경우에도 폴더블 컨셉을 개발하고 6, 7년 후에 첫번째 제품 나왔다"며 "현재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충분히 검토하고 고객이 제품을 만족할 수 있는 시점에 새로운 폴더블폰을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패널을 양 옆으로 한번 접는 갤럭시Z폴드와 클램쉘(조개껍데기) 구조의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3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3분기에는 갤럭시Z플립4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날 중국 스마트폰 사업 전략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2014년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2019년부터 1% 밑으로 떨어지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샤오미, 오포, 비보, 화웨이 등 현지 중국 제조사들에 밀린 결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중국 사업 조직을 개편해 한종희 부회장 중심으로 혁신팀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개선시키기 위한 조직 개편이란 분석이다.
노 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갤럭시 브랜드 지표 등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걱정해주시는 만큼 더 빨리 개선되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중국은 특화된 에코시스템이 있는 시장이기 떄문에 조급해 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스텝바이스텝(단계적) 전략으로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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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삼성전자는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넘어 대세화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개방적 파트너십으로 스마트폰 뿐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기기간 고도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노 사장은 "갤럭시 경험(익스페리언스), 원 UI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확대된 갤럭시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