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생산 검토"

LG엔솔 각형 배터리 생산 현실화 시 3가지 유형 배터리 모두 양산

디지털경제입력 :2022/01/05 19:25    수정: 2022/01/06 09:57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이 현실화되면 국내 배터리 기업 가운데 최초로 원통형, 파우치형, 각형 세 가지 유형의 배터리 모두를 생산하는 기업이 된다.

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당사는 소형전지 각형 배터리를 양산한 경험을 기반으로 관련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자동차용 각형 전지 개발에 대해서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LG그룹 트윈타워

전기차 배터리는 원통형·파우치형·각형 등으로 구분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과 파우치형만을 생산해왔다. 각형배터리 양산이 현실화 된다면 LG에너지솔루션은세 가지 유형의 배터리 모두 양산하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삼성SDI의 경우 각형과 원통형이 주력 품목이다. SK온은은 파우치형을 주로 공급해왔으나 최근 각형 배터리 생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전기차 물량을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지난 3월 오는 2030년까지 각형 배터리 비중을 80%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각형 배터리 수급 확대를 보이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겨냥한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애초 각형 배터리 시장은 중국 CATL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기존 CATL, 삼성SDI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도 각형 배터리 시장에 가세하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