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삼성디스플레이, QD디스플레이·두번 접는 패널 '깜짝 공개'

올 상반기 QD디스플레이 TV 출시 예정…OLED TV 시장 본격 진출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현지시간)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 내 마련된 프라이빗 부스에서 QD(퀀텀닷·양자점)디스플레이와 두번접는 중소형 디스플레이를 일부 고객사와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공개했다. QD디스플레이가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이 공개한 QD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퀀텀닷을 내재화해 백라이트가 없는 자발광 디스플레이(OLED)다. 액정표시장치(LCD) 제품보다 컬러, 휘도, 블랙 디테일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브 픽셀의 로컬 디밍 기술을 활용해 0.0005니트(nit) 이하의 블랙부터 1500nit의 최고 밝기까지 표현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 TV용 QD디스플레이(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QD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QD디스플레이 TV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OLED 시장에 뛰어들면서 앞으로 선두업체인 LG전자와 경쟁구도를 펼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LG전자 측은 시장 생태계 성장을 위해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진출을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전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55형 및 65형 TV용 패널과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겨냥한 24형 모니터용 패널 등 총 3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S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또 중소형 OLED 제품들도 대거 소개했다. △패널을 S자 형태로 안팎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 S' △G자 형태로 안쪽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 G' △디스플레이를 확장해 노트북처럼 사용 가능한 '플렉스 노트' △디스플레이까지 함께 접어 휴대할 수 있는 '폴더블 게임기' △돌돌말려진 패널이 좌우로 펴지며 확장되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등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CES 2022 기간 중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고객사에게만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G(사진=삼성디스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