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 10만 달러 간다"

컴퓨팅입력 :2022/01/05 15:23    수정: 2022/01/05 15:38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향후 5년 내 비트코인이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금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을 절반 정도 뺏어온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2천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포춘 등 주요 외신들은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가격과 관련해 이 같이 전망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현재 투자자들에게 가치 저장 수단으로 선호되고 있는 금과 비트코인 투자 시장을 합쳐 '가치 저장 시장' 규모를 추산했을 때, 비트코인이 전체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봤다.

현재 비트코인의 유동시가총액(실제 거래가능한 물량을 대상으로 계산한 시총)이 7천억 달러 미만이고, 투자 가능한 금의 시가총액이 2조6천억 달러라고 보고 계산한 결과다.

이어 보고서는 가치 저장 시장에서 향후 5년간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50%까지 상승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하고, 복합 연간 수익률은 17~18%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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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잭 판들 글로벌 FX·EM 전략 총괄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확장 솔루션의 발전과 함께 더 많이 채택되고 있고, 점차 금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실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9천달러를 기록한 이후 급락해, 현재 4만6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5년 전인 2016년 가격과 비교하면 4천700% 이상 상승하며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