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탄생 13돌…시세는 연일 하락세

2009년 1월 3일 첫 채굴…작년엔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컴퓨팅입력 :2022/01/04 15:22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3일(현지시간) 탄생 13주년을 맞았다고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2009년 1월 3일 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 채굴에 성공했다. 2개월 여 전인 2008년 10월 28일 비트코인 백서를 발표했던 사토시 나카모토는 채굴에 성공하면서 암호화폐 혁명의 첫 씨앗을 성공적으로 뿌렸다. 

당시 사토시 나카모토가 채굴한 블록은 블록체인에 처음 생성됐기 때문에 '제네시스 블록'으로 불린다. 사토시는 첫 블록 생성으로 50비트코인(BTC)의 보상을 받았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술로 만들어진 첫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이후 세계 최대 암호화폐로 우뚝 섰다.

비트코인은 2021년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 작년 2월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위세를 드높였다. 테슬라·스퀘어·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의 기업들은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고 자사 상품 거래에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기도 했다.

2021년 3월 대형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비트코인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작년 6월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또, 10월에는 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기도 했다.

2021년 11월 전체 암호화폐 시장 가치가 3조 달러를 넘어선 직후, 비트코인 가격도 사상 최고치인 6만9천 달러까지 치솟았다. 같은 달 비트코인 시스템은 4년 만에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탭루트(Taproot) 업데이트는 지난 2017년 세그윗(Segwit) 이후 처음 있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로, 개인정보 보호와 효율성 모두 한 단계 레벨업 시켰다.

관련기사

지난 달에는 2100만개로 한정된 비트코인의 90%가 이미 채굴됐다는 보도가 나다. 새해 첫날인 1일에는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를 나타내는 해시레이트가 1초당 203엑사헤시(EH/s)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올라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은 연일 하락세는 거듭하고 있다. 3일 코인마켓캡을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1.82% 떨어진 4만62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작년 28일부터 내림세를 기록해  일주일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