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혼합현실(MR) 헤드셋에 모두 3개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4일(현지시간) 디스플레이 분석가 로스 영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MR 헤드셋에는 AMOLED 패널 1개와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2개가 탑재될 예정이다.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는 헤드셋의 메인 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AMOLED 디스플레이가 어떤 용도로 사용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는 소니가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출시되는 가상현실(VR) 헤드셋에는 픽셀 밀도가 너무 낮아 AMOLED 디스플레이가 쓰이지 않는다. 맥루머스는 애플이 저해상도 주변 시야를 위해 AMOLED 디스플레이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소니는 VR 헤드셋 전용 4000ppi 초고해상도 4K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디스플레이가 애플 MR 헤드셋을 위해 특별히 개발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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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 제품 가격은 당연히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이는 애플 MR 헤드셋의 가격이 약 3,000달러 수준으로 경쟁사 제품들보다 높을 것이라는 이전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애플은 MR 헤드셋을 올해 6월에 개최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소개하고 올해 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