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CTA 부회장 "올해 주목해야할 기술은 디지털 헬스케어·모빌리티"

미디어데이 컨퍼런스 '올해 주목해야할 기술 트렌드' 발표

홈&모바일입력 :2022/01/04 18:45    수정: 2022/01/10 13:31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리 기자] "올해 주목해야 할 기술은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메타버스, 이전 보다 강화된 인공지능이다."

CES 2022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이틀 앞두고 3일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주목해야할 기술 트렌드(Tech Trends to Watch)'를 발표했다.

스티브 코닝 CTA 부회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연사로 나선 스티브 코닝 CTA 부회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IT 시장은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고 빠르게 성장했다"며 "스트리밍 서비스, 웰니스, 음식 배달 앱 시장이 유독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해당 분야의 스타트업 펀딩은 2020년 3분기(770억달러)에서 지난해 3분기 1천580억달러로 약 105% 성장하며 역대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티브 부회장은 "스타트업 투자 중에서 헬스케어 분야가 가장 많았고, 피트니스, 리테일(유통) 테크 순으로 많은 투자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피트니스 관련 '홈 헬스 허브' 시장은 올해 지난해 보다 19%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도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예정이다. 그 중에서 원격의료, 커넥티드 디바이스,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분야에서 기술 발전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멘탈케어(정신건강)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시장도 빠른 성장이 주목되는 분야다. 약을 먹는 시간을 알려주는 앱, 명상 앱, 디지털 테라피 등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번 CES 에서도 여러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애보트, 슬립넙버, 3M 등이 대표적이다.

모빌리티 기술도 주목된다. 전기차, 스마트 모빌리티, 운송,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의 집약체인 메타버스 기술은 올해 84% 늘어날 전망이다. 디지털 트윈, 마케팅 및 세일, 협동로봇, 가상 미팅 등 산업 분야에서 메타버스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AI 관련 분야도 더 세분화되고 심화될 전망이다. 스티브 부회장은 "지난해 마케팅 쇼핑 추천 분야에서 전체 중 78%가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외에도 홈 클리닝(77%), 피트니스 어드바이스 및 다이어트 코칭(75%), 범죄예방(71%), 책읽기 및 작곡(71%) 등에서도 AI의 활용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AI가 언어 프로세싱, 컴퓨터 비전에 많이 쓰였다면, 앞으로는 대화가 가능한 AI 인간, 자율 시스템, 푸드 기술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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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부화장은 "CES에서는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메타버스,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집적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비즈니스 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CES 2022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부터 7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