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넷플릭스 국영 채널 서비스 추진

3월부터 채널1 등 러시아 국영 TV서 서비스 제공

인터넷입력 :2022/01/02 10:28    수정: 2022/01/02 12:39

올해부터 러시아 국영 TV 채널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게 될 전망이다. 러시아 통신 감독 당국(로스콤나드조르)이 넷플릭스를 시청각 서비스로 분류하고, 국영 채널 스트리밍을 추진한다고 모스크바타임스, 엔가젯 등 복수 외신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 말 출범한 로스콤나드조르는 자국에서 서비스 하루 이용자 수가 10만명을 웃돌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적용돼 러시아법을 준수하도록 했다.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는 3월부터 국영 채널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러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넷플릭스는 대표 국영채널인 채널1, NTV, 스파스 등 20개 러시아 국영 채널에 의무적으로 서비스를 보급하게 된다. 엔가젯에 따르면 러시아 복수 콘텐츠 사업자들은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넷플릭스가 추가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러시아판 넷플릭스’는 채널1이 지분을 보유한 내셔널미디어그룹의 자회사 엔터테인먼트온라인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의 자국법 위반에 대한 조사를 착수하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미성년자 시청 가능 영상’에 동성애를 조장한 내용을 담았단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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