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작동유무' 원격확인 기업용 와이파이6 AP...넷기어 WAX620

전원 공급·데이터 전송, 이더넷 케이블 하나로 해결

홈&모바일입력 :2021/12/30 13:35

넷기어 WAX620(이하 WAX620)은 와이파이6(802.11ax)와 WPA3 등 최신 표준을 지원하는 기업용 액세스 포인트다. DHCP 서버나 라우터가 존재하는 기업용 네트워크를 와이파이로 확장해 준다.

2.4GHz 대역폭은 1200Mbps, 5GHz 대역폭은 2400Mbps이며 PoE(파워오버이더넷) 기능을 지원하는 스위치나 허브와 연결하면 전원 공급과 데이터 전송을 이더넷 케이블 하나로 해결한다.

넷기어 WAX620 와이파이6 액세스 포인트.

원격 제어 서비스인 인사이트를 지원하며 전용 스마트폰 앱과 웹사이트를 이용해 기기 상태 확인과 설정 변경 등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접속에 필요한 SSID는 최대 8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넷기어 인사이트 1년 멤버십이 제공되며 국내 정가는 미정.

■ 전원 어댑터·이더넷 케이블 별매

WAX620 구성품은 본체와 벽걸이용 고정장치, 서버 랙용 고정장치 등으로 간소화됐다. PoE로 전원을 공급해 줄 스위치나 허브가 있다는 전제 아래 판매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전원 어댑터나 케이블도 빠졌다.

PoE 지원 허브나 스위치가 없다면 별도 전원 어댑터가 필요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PoE로 네트워크 구성시 카테고리5e 케이블이 필요하며 길이는 30미터 내외라면 저항 등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단 스위치나 허브는 WAX620이 필요로 하는 25.5W를 출력할 수 있는 PoE+를 지원해야 한다

서버용 랙 등에 설치할 수 있는 브래킷을 기본 제공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스위치나 허브가 PoE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30W(12V, 2.5A) 어댑터를 따로 마련해야 한다.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기 힘든 천정이나 기둥에 설치해야 한다면 제품 도입 전 PoE+ 지원 언매니지드 허브나 스위치 구매도 고려해야 한다.

■ 제품 설치 전 DHCP 구동 여부 확인 필요

WAX620은 기본 설정으로 내부 네트워크의 DHCP를 통해 공인IP나 사설IP(192.168.*.*/172.16.*.*/10.0.*.*) 등을 먼저 받아오게 되어 있다. 또 유무선공유기나 라우터와 달리 고정 IP를 설정해도 IP 하나를 여러 기기가 나눠 쓸 수 없다.

전면에 상태 표시용 LED 4개를 배치했다. 인사이트 서비스와 연동하면 전원 LED에 파란 색이 켜진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보안 정책상 고정 IP만 할당하는 조직이라면 기존 네트워크와 WAX620 사이에 유무선공유기나 라우터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 설정을 위한 SSID에 접속해도 IP가 할당되지 않아 아예 접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유무선공유기나 DHCP 서버, 라우터가 이미 가동되는 환경에서는 매우 수월하게 설치를 진행할 수 있다. PoE 허브/스위치와 제품을 연결하면 바로 전원이 들어오고 설정용 SSID에 접속해 초기 설정을 마치면 된다.

■ 스마트폰 앱 '인사이트'로 장비 상태 원격 감시

WAX620은 기존 출시된 WAX218과 달리 클라우드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 '인사이트'와 통합되어 있다. 기기 내장 메뉴에서 멤버십에 가입된 넷기어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스마트폰 앱과 웹을 이용해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 서비스와 연동하면 스마트폰 앱이나 웹서비스로 원격에서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굳이 데스크톱PC나 노트북을 켜지 않아도 정상 작동 여부, 접속 기기 확인, 2.4GHz/5GHz 주파수 별 트래픽 발생 현황 등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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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SSID 추가 등을 스마트폰 앱으로 처리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SSID 추가, VLAN 분리 등 설정까지 스마트폰으로 해결된다. 단 관리 메뉴에서 넷기어 인사이트 연동을 선택하면 기기 자체 내장 웹 인터페이스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대폭 줄어든다.

인사이트 웹 서비스로 장비 구동 상태, 현재 접속 장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WAX620은 설치 장소에 따라 배선 케이블 등 전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PoE 지원, 외부에서도 쉽게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인사이트 연동 등으로 중소규모에 적합하다. 단 제품 설치 전 PoE 지원 허브/스위치 확보, DHCP 서버 가동 여부 등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IT 전담 인력이나 조직이 없다면 도입하기 까다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