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2021년 성장세 내년에도 이어간다

신작과 신기술, 웹툰 등 다각도로 시장 공략

디지털경제입력 :2021/12/30 13:03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으로 지적재산권(IP) 확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데브시스터즈가 신작과 블록체인을 통해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데브시스터즈에게 올해는 기념비적인 한해였다. 지난 2007년 출시된 모바일 런닝게임 쿠키런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은 한국과 미국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국내외 시장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쿠키런 킹덤 흥행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주식 시장에서 데브시스터즈가 단숨에 시장의 주목을 이끌기도 했다.

데브시스터즈 CI.

데브시스터즈는 이런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 브릭시티, 쿠키런: 오븐스매쉬, 세이프하우스(가칭)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브릭시티는 육면체 블럭을 활용해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이다. 타일로 구성된 필드에 다양한 건물을 만든다는 개념은 기존 SNG와 크게 다를 것 없지만 게임에서 제공되는 건물을 배치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블럭을 쌓듯이 이용자가 건물을 여러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쿠키런 오븐스매쉬는 쿠키런 IP 특유의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실시간 액션을 더한 게임이다. 세이프하우스는 모바일이 아닌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인 게임으로 거대한 빌딩 안에서 적과 대치하며 사투를 벌이는 3D 건슈팅 게임이다. 그

브릭시티.

신기술 연구도 내년 데브시스터즈 행보 중 중요한 키워드다. 데브시스터즈는 기존에 인력 수급에 나섰던 VR은 물론 블록체인 분야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현재 블록체인 관련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게임업계 전반에 블록체인과 NFT 바람이 불며 해당 직종 구인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데브시스터즈는 향후 블록체인의 중요함이 대두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게임업계는 신작과 신기술 투자 외에 웹툰 사업도 내년 데브시스터즈 행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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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는 지난 6월 하반기에 웹툰 스토리 기획자, 그림작가, 콘티 작가 등을 포함한 200명 규모의 인력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쿠키런 IP를 내세워 약 20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구독자를 모은 데브시스터즈가 캐릭터를 활용한 웹툰 시장에서도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지도 관심사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여러 신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연구와 구상 초기 단계에 있다. 블록체인의 경우 전문 인력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최근 관련 채용을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 특성에 맞는 새로운 IP나 프로젝트 등을 기획하고 있다. 점차으로 관련 방향성 및 계획을 정립해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