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경험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타임캡슐로 구축하고, 향후 유사한 위기가 다시 찾아왔을 때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대응체계를 갖추는 일이 추진된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28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제26차 전체회의를 민간위원장 주재로 열고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타임캡슐 추진계획’ 안건을 심의했다.
코로나19 타임캡슐 프로젝트 추진계획은 국가사회 전반의 영향과 변화 등을 기록 저장하고, 분석해 향후 유사 위기 대응에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보존 활용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4차위가 지난 2월 민간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한 ‘국가 데이터 정책방향’ 과제 가운데 하나다.
예컨대 감염병 확산 분석, 재난지원금 지급, 마스크 보급, 백신접종 등 데이터 연계 활용의 중요성을 확인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향후 유사한 위기가 일어날 경우 이러한 대응 경험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 효과적으로 대응하자는 내용이다.
4차위는 보존 대상인 데이터 선정을 위해 질병 방역 외에도 경제 사회 등 코로나로 인한 국가사회 전반적 현상에 대한 데이터의 현황을 조사해 177개 기관이 보유한 8천여 건의 후보 데이터 목록을 파악했다.
관련 데이터로는 역학조사 데이터, 지자체별 확진자 정보, 지역화폐 정보, 긴급고용안전지원금 데이터, 코로나19 관련 연구데이터, 만기상환연장 등 지원 정보, 대중교통 이용현황, 사업장별 임대료 지원 실적, 마스크 백신 수출입 현황 등이 꼽힌다.
향후 이에 대한 보존 필요성 등 검토를 거쳐 보존 대상 데이터를 확정하고, 내년 중 공공의 주요 데이터 포털을 통해 대상 데이터의 목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체 보존이 어려운 일부 데이터의 보존과 데이터 공유‧활용‧분석을 위한 타임캡슐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프로젝트를 주관할 보건복지부와 4차위는 공공 민간 데이터의 원활한 공유와 활용을 위해 주요부처 협의체와 민관 타임캡슐 얼라이언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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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들이 잘 보존돼 질병연구와 방역대책 수립, 효율적 재난지원, 경제사회 변화 예측 대응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윤성로 위원장은 ”코로나19 타임캡슐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공공 민간의 데이터를 보존할 예정“이라고 하며 “향후 이러한 상황이 재발해서는 안 되겠지만, 불가피할 경우 보존 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보다 조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