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의료영상 데이터 추가 개방한다

4차위 데이터특위 네번째 미개방 데이터 안건 논의

방송/통신입력 :2021/12/21 17:25

건강보험 데이터를 추가로 개방한다. 또 AI 영상 진료반독 고도화를 추진하고 의료영상 데이터 4천900케이스를 추가로 구축해 개방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8차 데이터특별위원회를 열고 미개방 핵심데이터인 건강보험 분야 데이터 제공 방안을 논의했다.

이 안건 논의는 건강보험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점에 대응해  데이터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개방을 위해 마련됐다.

우선 보건산업계 등 민간의 데이터 수요를 파악해 수요가 높은 건강보험 데이터를 중심으로 공공데이터와 표본 데이터셋 개방 확대를 추진한다.

누구나 이용가능한 통계성 공공데이터 개방은 올해 인플루엔자 등 18종을 신규개방한 데 이어 내년에는 아토피, 비염, 천식 의료이용률 등 7개 데이터를 추가로 개방할 예정이다.

데이터를 표본추출, 비식별 조치해 주제 별로 규격화한 표본 데이터셋의 경우 현재 표본 코호트 2.2 DB, 환자표본자료 4종 등 10개의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새해에는 환경성 질환 표본연구 DB를 갱신하고 장애인 코호트DB 등 표본데이터셋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 효율성이 증진될 전망이다.

아울러 의료영상 데이터 개방도 확대한다. AI 의료영상 진료판독 시스템과 실증랩 고도화를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영상 데이터 개방의 경우 올해까지 척추측만, 척추압박골절 등 6개 질환 데이터 5천400 케이스와 요관결석, 어깨관절증 등 신규 3개 질환 데이터 600 케이스를 개방했고 신규 3개 질환에 대해서는 2023년까지 4천900 케이스를 추가 구축 개방한다.

내년부터는 비식별 원본영상 개방도 개시될 예정이다.

이와 같이 추가 개방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의료영상 진료판독 시스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지난 7월 구축된 AI 실증랩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산학관 교육 확대, 인프라 증설 등의 계획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활용 의료기업의 기술경쟁력이 강화되고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분석센터 확충 등 데이터 개방 인프라 확대를 통해 건강보험 데이터 활용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폐쇄형 분석센터와 원격연구 지원시스템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높은 데이터 활용수요에 따라 제공 지연 문제가 지속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맞춤형 연구분석 시스템 자동화, 계정운영 개선, 사용자 계정 확대 등을 통해 데이터 제공 대기기간을 줄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경우 현재 3.5개월인 대기기간을 내년 중 2개월 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데이터 수요가 많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등을 빅데이터 협력센터로 지정하고, 분석센터 좌석을 신규 설치해 데이터 접근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4차위는 이날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활용 고도화 방안도 논의했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 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1천300여 종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AI허브에 개방할 계획이다. 이번 고도화 방안을 통해 다양한 산업 사회 분야로 인공지능 도입 확산을 유도할 수 있는 전략적인 데이터 구축 로드맵과 함께 데이터의 활용 편의와 접근성, 품질 증진 등 사용자 중심의 데이터 활용 환경 조성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안건은 추가 논의를 거쳐 내년 1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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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가 데이터전략 제안’ 안건이 논의됐는데 세계 최고 데이터 강국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차기 4차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윤성로 위원장은 “건강보험데이터 개방은 국민에게 건강보험정보에 대한 접근과 이용 편리성 증대 등 의료서비스 개선과 함께 보건산업계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활용 고도화 방안은 다양한 고품질 대규모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확보를 통해 산업 사회 각 분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확산시켜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