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신북방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 나라와 인도를 신남방 지역이라 부른다. 신북방 지역은 러시아, 중앙아시아 5개국, 동부유럽 3개국, 몽골 등을 일컫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신남방·신북방 통상협력 포럼’을 열고 이들 지역 수출 실적이 올해 들어 11월까지 1천24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신남방 지역에 1천119억 달러어치 수출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2017년에 처음으로 신남방 수출 1천억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한국이 최근 3년 동안 신남방 지역에 투자한 규모는 이전 3년보다 73% 늘었다.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전자기기 등에 많이 투자했다.
산업부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캄보디아·필리핀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이들 지역과의 무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북방 지역 수출액은 지난해 138억 달러로 2016년(72억 달러)의 2배에 이른다. 올해는 11월 기준 126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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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선박·자동차 분야에서 협력하고 카자흐스탄과 자동차·의료·정보통신기술(ICT) 합동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에너지·자원에 이어 디지털·친환경 분야에서도 손잡았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신남방·신북방 정책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디지털·비대면 수출을 늘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빠르게 이겨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