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에선 VOD 광고시간 더 길어졌다

IPTV 서비스 VOD 광고시간 23.26초로 증가...케이블TV는 감소

방송/통신입력 :2021/12/27 12:04

IPTV 서비스에서 VOD 광고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MSO와 중소SO 등 케이블TV에서 VOD 광고시간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27일 발표한 2021년도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VOD 광고시간은 평균 11.10초로 나타났다.

유료 VOD 한 편에 포함된 전체 상업광고 시간은 지난해 13.14초 대비 2.04초 감소했다. 평균 수치는 감소했지만, IPTV만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IPTV 서비스의 VOD 광고시간은 지난해 21.60초에서 올해 23.26초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된 반면 MSO와 중소SO는 각각 12.83초에서 12.57초, 10.49초에서 6.23초로 줄었다.

광고시간 증가세와 감소세 외에 IPTV의 경우 MSO의 약 2배, 중소SO의 약 4배 가량 광고시간이 길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과기정통부의 유료방송 품질평가에서 VOD 광고시간 평균 수치는 각사의 VOD 광고시간을 모두 더한 뒤 회사 수로 나눈 수치다.

MSO 5개 회사와 중소 SO 9개 회사 등 총 14개 케이블TV 회사의 VOD 광고시간이 줄어들어 평균적으로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가입자가 케이블TV보다 훨씬 많은 IPTV의 VOD 광고시간이 늘어나면서 이용자가 유료 VOD 한 편에 시청해야 하는 상업광고는 훨씬 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2.69초로 지난해 2.56초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IPTV가 1.87초, MSO가 3.45초, 중소SO가 2.52초, 위성방송이 2.84초로 나타났다.

채널전환시간은 평균 1.46초로 조사됐다. IPTV 1.14초, MSO 1.49초, 중소 SO 1.52초, 위성방송 1.79초로 조사됐다.

채널별 음량수준 평가 결과 사업자별 전체 채널의 음량수준 평균은 –24.61LKFS이며, 채널별 음량편차는 1.56dB로 조사됐다. 이는 방송프로그램별 표준 음량 기준을 준수하는 수치다.

콘텐츠 다양성은 최고가 상품 기준으로 실시간 채널 수는 254.9개로 조사됐다.

이용자 평가 항목인 영상체감품질은 5점 척도 기준, 평균 4.47점으로 조사됐다. 또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61점으로 전년 대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 단계의 만족도가 66.1점으로 가장 높았고, 상품 변경 단계가 57.7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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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의 근거를 마련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유료방송서비스 품질을 보다 충실하게 평가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유료방송서비스를 선택하고 이용하는 데 있어서 실질적 도움이 되고, 사업자 간 자율적인 품질향상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평가방식, 항목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는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한 객관적 품질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자 간 품질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중소 케이블TV 9개사를 포함해 전체 유료방송사업자로 평가 대상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