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2150억 투입

수출 바우처에 957억 투입 기업당 3천~1억 지원...총 9개 사업 시행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12/26 16:09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내년에 '수출 바우처' 등 9개 수출지원 사업에 총 215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2156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26일 중기부는 ’22년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업당 3천만원~1억원을 지원하는 수출바우처 사업에 가장 많은 자금(957억원)을 투입한다. 총 3125개 중기를 지원한다. 중기 수출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데 역대 실적을 보면 2018년 1057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2014년 1033억달러로 2위, 2017년 1032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중기부는 내년에 물류비 보조와 중기 전용 선적공간 확보, 수출바우처를 통한 성장사다리 구축, 온라인수출 마케팅과 중소기업 국가대표 공동브랜드 홍보 강화 등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예산 지원이 가장 많은 수출 바우처는 국제운송비, 법률자문, 컨설팅 등 13개 분야의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 수출 선도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에는 수출실적별(내수~강소), 혁신분야별(스마트제조, 브랜드K 등)로 구조가 복잡했는데 지원 효율화를 위해 수출 실적별 5개 트랙(내수기업, 수출초보기업, 수출유망기업, 수출성장기업, 수출강소기업)으로 통폐합했다. 또, 수출바우처 서비스 공급기관의 평가기준을 강화하고, 우수 공급기관을 선별, 우대함으로써 참여기업 만족도 제고와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온라인 수출 마케팅 지원도 확대한다. 온라인 수출실적이 2020년 대비 75% 이상 증가하는 등 글로벌 플랫폼과 자사몰을 활용한 해외 진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쇼핑몰 내 실시간방송판매(라이브커머스)를 상시 운영하고, 수출실적이 없는 기업도 자사몰 구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적극 지원한다. 또, 브랜드케이(국가대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4기 제품을 110여개 추가 선정하고 수출바우처,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 등 수출사업에 참여시 가산점 부여로 선정기업의 해외 판로를 지원한다. 대기업 기반(인프라)을 활용해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수출마케팅도 확대, 지원한다. 국내 홈쇼핑사와 협업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홈쇼핑 진출을 돕고, 콘텐츠 대기업과 중기 제품을 세계에 홍보할 한류 연계 마케팅을 제공한다. 특히 수출인큐베이터(BI)를 활용한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도 강화한다. 수출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등 해외시장 사전테스트 기회를 제공하는 수출인큐베이터 사전입주제도 본격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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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규격인증 획득도 지원한다. 사전 시험·심사·인증비용과 컨설팅을 지원받고 싶은 기업은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을 신청하거나, 수출바우처 내에서 ’해외규격인증획득‘ 서비스 메뉴를 활용할 수 있다. 특수화장품, 보건식품, 반도체 등 인증이 장기간 소요되는 기업은 ’해외규격인증획득사업’에 참여함으로써 3년간 지원받을 수 있고, 디자인개발, 홍보·광고 등 다른 서비스와 함께 해외규격인증을 1년간 지원받으려는 기업은 ‘수출바우처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중기부 강기성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올해 수출 신기록 달성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되고 확대될 수 있도록 선도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온라인수출 지원·물류애로 해소 등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개별 사업별로 공고가 진행된다. 사업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이나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