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백신 미접종자 내년 4월부터 무급휴직"

"의학적, 종교적 사유로 미접종시 사전 승인 필요"

디지털경제입력 :2021/12/23 07:54    수정: 2021/12/23 08:21

인텔이 최근 자사 임직원에게 "백신 미접종시 내년 4월부터 무급휴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오레곤 라이브가 21일(미국 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인텔은 현재 미국 오레곤 주에서 2만 1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오레곤 라이브에 따르면 인텔은 이달 초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내년 1월 4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인텔

또 백신 미접종 임직원은 별도 요청을 통해 의학적, 종교적 면제를 받아야 하며 매 주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 조치는 사무실 출근 여부에 관계 없이 모든 직원에 해당된다.

인텔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내년 3월 15일까지 백신 접종 면제 승인을 받지 못하면 내년 4월 4일부터 최소 3개월간 무급휴직 조치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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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내린 행정 명령에 따른 것이다. 당시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 공무원 및 연방 정부 계약업체 직원, 군인 등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인텔은 이 행정명령에서 '연방 정부 계약업체 직원'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달 초 조지아 주 법원이 연방 정부 계약업체 직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차단했다. 또 미국 상원은 직원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조처를 무효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