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위탁 생산 물량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중궈뎬쯔바오와 테크웹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로부터 윙텍이 4000만 대, 화친이 2000~3000만 대 등 이미 두 기업이 6000~7000만 대 가량의 내년 스마트폰 ODM 주문을 받은 상태다. 매체가 인용한 중국 업계 관계자는 "내년 삼성전자의 ODM 물량이 1억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대외 생산자개발생산(ODM)/개별디자인하우스(IDH) 물량은 8000만 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이 물량이 전년 대비 269% 늘어난 8120만 대 였다.
이중 중국 ODM 물량은 6000만 대 가량으로, 모두 갤럭시A 시리즈 였다.
이어 내년 ODM 물량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ODM 물량에 힘입어 중국 스마트폰 ODM 시장에서는 윙텍, 화친, 룽치어 등 ODM 3강 기업 구도가 들썩이고 있다. 이 3개 기업의 ODM 시장 점유율이 전체의 80%에 달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엔 삼성전자의 ODM 주문을 많이 받은 화친이 출하량 기준 처음으로 윙텍을 앞질러 ODM/IDH 산업 1위를 기록했다. 출하량 1억6200만 대로 시장 점유율이 34% 였다. 삼성전자는 29.4%의 비중을 차지하는 화친의 지난해 최대 고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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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전자가 내년 윙텍에 더 많은 물량을 주문하면서, 내년엔 윙텍이 1위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ODM/IDH 생산 스마트폰 비율이 2016년 25%에서 2020년 36%로 늘어난 데 이어 2025년이면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