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코에이테크모의 대항해시대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멀티플랫폼 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2차 비공개테스트를 오는 1월 20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1차 비공개테스트 버전과 비교했을 때 확률형아이템에 기반한 수익모델이 변경되고 이에 맞춰 게임 내 콘텐츠 구성도 크게 달라진 것이 이번 테스트의 특징이다.
라인게임즈는 이번 2차 비공개테스트를 마치고 내년 중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서비스 안정화가 이뤄지면 글로벌 시장 공략도 시작한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개발 중인 모티프의 이득규 디렉터는 지난 1차 비공개테스트를 마친 후 2차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하기 앞서 내부 검토를 통해 게임의 기조를 크게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득규 디렉터는 "확률형아이템이 아닌 이용자에 의해 성장하는 게임. 퍼블리셔와 개발사, 이용자가 상생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었다"라며 "수익모델을 변경하며 전체 게임을 재구성했다. 비슷해보여도 살펴보면 큰 변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2차 비공개테스트에서는 확률 요소가 사라진 선박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선박을 입수하기 위해서는 설계도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여 한다. 각 항구마다 건조할 수 있는 선박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며 항구를 찾아내고 여기서 만들 수 있는 도면도 입수해야 한다. 또한 특정 선박은 항구 발전이 어느 수준에 이르러서야 가능하다. 게임의 흐름을 확률에 의존해 건너뛰는 형태의 시스템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또한 재료를 구해 선박을 만들게 되면 완성된 선박의 능력치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어도 건조에 실패하는 일은 없다. 또한 해당 선박을 건조하는 숙련도가 높아지만 선박 스탯 하한선이 상승하는 구조다. 같은 선박을 반복해서 만들면 같은 재료로 상위 선박을 입수할 수도 있다.
선박은 2차 비공개테스트에서는 137척이 공개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 단계에서는 165척이 공개된다.
장비 역시 확률형아이템이 아닌 반복 플레이에 의한 파밍으로 습득하게 된다. 이와 함께 거래소가 추가됐다. 모티프는 현재 유료 재화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를 2차 비공개테스트에 추가할 것인지 정식 서비스 단계에선보일 것인지를 고민 중이다.
게임 내 항해사, 동료 등은 시나리오를 진행하며 획득하거나 여관, 전투 후 포로, 퀘스트 보상 등을 통해 입수할 수 있다. 수익모델은 일부 동료를 확정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과 성장 재료 등을 판매하는 형태로 구현됐다.
주인공 캐릭터라 할 수 있는 제독을 비롯한 제독은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면 획득할 수 있다. 제독을 구매하면 연대기가 추가되고 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도 게임에 추가되는 식이다. 콘솔 게임의 DLC와 흡사한 형태의 수익모델이라 하겠다.
이번 2차 비공개테스트에는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 8명에 신규 캐릭터 2명 등 10명의 제독이 등장한다. 어떤 제독으로 플레이할지를 선택하면 제독 캐릭터에 설정된 국적도 함께 선택된다. 이후 국가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이민 시스템을 활용해야 하며 명, 조선, 무로마치 등의 국가는 해당 항구를 찾은 후 이민 신청을 해야만 선택할 수 있다.
교역은 동시접속자 여부와 관련 없이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형태로 개편됐으며 장거리 교역 보너스 강화와 아이템 밸런스도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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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투 시스템은 발생 빈도를 조절하고 보상 밸런스를 개선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상성에 따라 승패가 크게 엇갈리도록 개편된 것이 특징이다.
모티프는 이 밖에도 대항해시대 1편과 3편의 배경음악을 모두 추가하고 환경흠과 효과음을 개선했다. 아울러 그래픽을 개선해 항해 지형과 랜드마크 연출에 공을 들였다. PC 버전은 4K 해상도를 대응하며 고화질 옵션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