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전자 의료기록 분야 1위 업체 ‘서너’ 인수

컴퓨팅입력 :2021/12/21 13:34    수정: 2021/12/21 13:46

오라클이 전자 의료기록 업체 '서너'(Cerner)를 약 283억 달러(약 34조 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들은 오라클이 주당 95달러, 약 289억 달러에 서너를 인수한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는 오라클이 진행한 기업 인수 중 가장 큰 규모로, 오라클이 지난 2004년 세계적 인사관리 솔루션인 '피플소프트(PeopleSoft)'를 인수하면서 지불한 103억 달러의 약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서너는 미국 의료 시장에 병원 전자 의료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이자, 국민보건서비스(NHS) 선두 공급업체다. 오라클은 서너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해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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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시너지 리서치그룹은 이번 인수가 정체되어 있던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날 오라클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이번 인수는 최근 글로벌 M&A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2021년 최대 M&A 중 하나다. 로이터가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M&A 시장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5조 달러를 넘어섰고, 이 중 기술과 의료 분야 M&A가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