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인제뉴어티’가 화성에서 총 비행시간 30분이라는 놀라운기록을 세웠다.
IT매체 씨넷은 16일(이하 현지시간)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낮은 온도, 바위가 많은 험난한 지형, 얇은 대기층 이라는 화성의 악조건 속에서도 누적 비행 시간 30분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인제뉴어티 팀의 리러인 테디 자네토스(Teddy Tzanetos)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1회 비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고, 5회 비행을 예상한 사람도 아주 적었다. 아무도 우리가 여기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진행된 인제뉴어티의 17번째 비행에서 소형 헬리콥터는 약간의 통신장애도 겪었지만 총 누적 비행시간 30분 48초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당초 인제뉴어티는 최대 5번의 테스트 비행을 화성에서 수행할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17번째 비행까지 진행하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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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뉴어티는 지난 2월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와 함께 화성에 도착한 이후, 화성에 머물며 탐사를 진행 중이다. 화성 헬리콥터는 화성에 도착한 이후 약 3592m의 거리를 이동했고, 지상에서 약 12m 높이까지 도달했다.
화성 헬리콥터는 15일 18번째 비행에 나선 약 125초 동안 230m의 거리를 비행할 계획이다. NASA는 이르면 16일 오후 인제뉴어티의 비행 결과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