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데이터인의 밤 성료···박윤규 실장 "데이터가 우리 경제 활력소"

'데이터 대상' 단체는 인피닉, 개인은 오경조 에이오디컨설팅 대표가 받아

컴퓨팅입력 :2021/12/16 22:17    수정: 2021/12/17 13:49

"정부는 내년에 올해보다 35% 증가한 9700억원의 예산을 데이터 댐 사업에 투입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더 많이 창출하겠습니다. 또 내년에 3930개, 2025년까지 2만 3천개 이상의 기업에게 데이터 구매와 가공,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 비용을 바우처 방식으로 지원하겠습니다."(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코로나 19라는 어려운 환경에도 작년 우리 데이터 산업은 19조 3천억원의 시장을 만들어 냈습니다. 열정과 헌신을 다하신 여러분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미국, 중국 등 세계 주요국도 데이터 산업 패권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는 만큼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더 큰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과기정통부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1년 데이터인의 밤'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과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을 비롯해 한국데이터산업협회 이형칠 회장, 지능정보산업협회 장홍성 회장, 한국정보과학회 나연묵 회장, 한국데이터전략학회 최명길 회장과 수상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데이터 바우처 및 컨설팅 우수 사례 발표와 2부 시상식으로 나눠 진행됐다. 시상은 '2021 데이터 대상’과 ‘데이터바 우처 우수사례 기업’ ‘개인정보 가명‧익명처리 기술 경진대회’ ‘데이터 품질대상’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2021년 데이터 대상'에서 영예의 과기정통부 표창 수상자는 산업계 단체부문에 ‘인피닉’, 개인부문에 ‘에이오디컨설팅 오경조 대표’, 학계 개인부문에는 ‘경복대학교 황철현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2부 시상식에 앞서 나연묵 한국정보과학회장이 강연한 '2021년 데이터 산업 회고와 2022년 전망' 시간도 마련됐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실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형칠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나연묵 한국정보과학회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2021년 데이터인의 밤 행사에서 수상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뻐하고 있다.

환영사를 한 박윤규 과기정통부 실장은 데이터와 인공지능 전문기업이 2019년 613개에서 2021년 2117개로 확대됐다면서 "비(非) ICT 기업의 데이터·인공지능 활용은 2019년에 비해 약 네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 댐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신규 상장한 기업의 가치가 5조 8천억원에 이르며, 2020년 한해에만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청년 창업과 기업 성장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실장은 국민과 기업이 데이터를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게 지난해 3월 개시한 ’데이터 지도‘를 통해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포털을 연계하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하겠다면서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내년에 3930개, 2025년까지 2만 3천개 이상의 기업에게 데이터 구매와 가공,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 비용을 바우처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개회사를 한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은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디지털 뉴딜 성과를 확산하고 국내 데이터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소상공인, 스타트업 등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곳을 적극 지원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사례가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이형칠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은 지난해 ‘데이터 3법’ 개정에 이어 올해 ‘데이터 기본법’이 제정돼 데이터인의 밤 행사가 더욱 뜻깊다면서 "디지털 전환의 원천 자원은 바로 데이터"라며 "디지털 전환은 우리 데이터인에게 큰 도전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물결이 도래하는 이 시점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사회∙경제는 물론 산업 전 분야에 데이터 자원이 잘 정착되고 활용되도록 앞장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이 회장에 이어 축사를 한 장홍성 지능정보산업협회장은 "맛있은 음식을 만들려면 요리사보다 좋은 재료가 더 중요하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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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묵 한국정보과학회장은 특강에서 데이터기본법 통과 등 올 한해 데이터산업계에 일어난 일을 회고하며 '데이터 패브릭'을 향후 유망 기술로 꼽았다. '데이터 패브릭' 기술은 소유권을 가진 데이터를 어디서든 손쉽게 접근하고 처리할 수 있게 구축하는 것을 말하는데 나 회장은 "사물인터넷, 엣지컴퓨팅, 빅데이터 처리, 딥러닝 및 인공지능기술을 포용할 수 있는 미래의 데이터 처리 기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상은 데이터바우처 우수 기업에 장관상 6점을, 또 가명 및 익명처리 기술 경진대회 수상 기업에 장관상 1점과 KISA 원장 표창 1점을, 데이터 품질 대상 수상자에 장광상 2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상 6점 등 8점을, 데이터 대상 수상자에 장관 표창 3점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상 4점 등 7점을 각각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