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물류 정보기술(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면서, 올해 자금 1천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브릿지 투자 유치는 운영 자금 목적이 아닌, 바로고의 성장성을 눈여겨본 복수 재무적 기관 투자사들 요청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고는 지난 6월 시리즈C 투자 당시, 800억원가량을 유치했다.
신규 투자사는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은 국내외 비상장 투자, 글로벌 톱티어(top-tier) 헤지펀드 등 다양한 해외 대체투자 상품에 투자하면서 레코드를 쌓고 있는 자산 운용사다.
바로고는 브릿지 투자 자금을 활용해 배송 품질 제고를 위한 인프라 지원과 공격적 확장에 나선다. 이를 통해 탄탄한 배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퀵커머스 ‘텐고’사업도 확장한다. 바로고는 지난 8월부터 서울 강남에서 생필품 등을 10분 내 배달하는 텐고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관련기사
- 바로고 도시주방, 초근거리 배달 ‘D2D’ 서비스 출시2021.12.14
- 바로고, '도시주방 브랜드 서포터즈' 발대식 개최2021.12.13
- "누가 먼저 쓰러지나 보자"...쿠팡-배민, 러시안룰렛 게임 돌입2021.12.09
- 바로고,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인증 우수기업’ 선정2021.12.06
현재 텐고는 밀키트, 간식, 음료, 생수 등 1천여개가 넘는 상품을 확보했다. 매월 주문 건수는 두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바로고는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텐고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바로고 관계자는 "이번 브릿지 투자 유치 목적은 배달 품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강화”라며 “더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