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미, AR 통화 서비스 '스무디' 인수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포석

비대면 플랫폼 기업 구루미(대표 이랑혁)는 다자 간 화상통화 서비스 기업 스무디를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스무디의 동명 서비스 ‘스무디’와 관련된 지식 재산권이 포함된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인수하는 계약으로, 회사 임직원은 대상이 아니다.

스무디는 최대 8명이 얼굴을 보며 화상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세계 사용자 15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가상현실(AR) 이모지, 스티, 실시간 리액션 이펙트 등의 기능이 지원되며, 삼성 5G 휴대폰에서는 사용자 표정을 그대로 따라하는 아바타로 상대와 통화할 수 있다. 대화방 전체에 터치, 타이핑, 진동, 사운드 등의 이펙트를 전달하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구루미는 스무디 서비스를 인수한 뒤 AR 및 얼굴인식 기술 고도화를 통해 스무디 개발·운영은 물론 본격적인 메타버스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현근 스무디 대표이사는 “스무디는 새로운 방향에서의 신규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곧 새로운 이름으로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높은 수준의 화상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보유한 구루미가 스무디 서비스를 고도화해 이용자들이 더 만족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이라는 판단 아래 서비스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랑혁 구루미 대표이사는 “스무디 서비스 내 비즈니스 모델을 추가 보강할 예정”이라며 “구루미는 이번 인수로 구루미-스무디 두 서비스 이용자를 위해 AR 및 얼굴 인지 기술을 더 고도화해 메타버스 기반 화상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