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신작 다듬는 게임사...새해 1분기 출시작 가닥

언디셈버 새해 1월 13일 출시...IP 기반 후속작과 블록체인 게임 출시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1/12/14 10:50    수정: 2021/12/14 11:23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흥행 기대작으로 꼽히는 일부 신작이 새해 1분기부터 국내외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새해 1분기 출시되는 흥행 기대작은 10여 종이다. 기존 인기 PC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부터 게임하며 돈을 버는 '플레이 투 언(P2E)' 또는 '플레이 앤 언' 게임 등 다양하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새해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출시일이 확정됐거나 가닥이 잡힌 게임은 핵앤슬래시 재미를 강조한 '언디셈버'를 비롯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모바일)', '뮤오리진3', '건즈업' 외에도 다수의 블록체인 기반 신작이다.

라인게임즈, 신작 언디셈버 새해 1월 13일 출시

새해 1월 첫 출시작은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회사 측이 어제(13일) 시연회 행사를 통해 언디셈버의 출시일을 1월 13일로 못 박았기 때문이다.

언디셈버는 모바일과 PC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액션 RPG 장르다. 이 게임은 테스트를 통해 호쾌한 핵앤슬래시(몰이사냥) 재미에 호평을 받으며, 디아블로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기도 했다.

라인게임즈, 멀티플랫폼 신작 ‘언디셈버’ 그랜드 오픈 사전예약 돌입.

특히 이 게임의 비즈니스모델(BM)은 확률형 아이템보다 배틀 패스(기간제 시즌 상품)를 중심으로 구성, 이용자들의 과금 부담을 낮췄다고 알려졌다.

언디셈버 이용자들은 정식 출시 버전에서 에피소드1~2 액트 1~10까지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으며 캐릭터는 100레벨까지 육성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일반 및 보스 던전, 디펜스 모드인 결계의 첨탑, PvP 영광의 성전, 길드 레이드 등도 제공한다.

유명 IP 기반 신작 쏟아져...던파모바일, 뮤오리진3, 건즈업 등

아직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명 IP를 활용한 최신작도 새해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먼저 넥슨코리아가 서비스할 예정이고 네오플이 개발 중인 액션RPG 던파모바일의 출시가 임박했다.

던파모바일은 던전앤파이터 특유의 감성을 살린 2D 도트 그래픽과 좌우 횡스크롤 이동 방식의 과 호쾌한 타격감, PvP 대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흥행 예상작이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원작을 즐긴 이용자들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이는 PC 원작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수동 조작을 통한 액션쾌감을 모바일 버전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지난 달 1일 '던파모바일'의 서비스 계획 발표 당시 "그 동안 PC 던전앤파이터에서 느낄 수 있는 액션성을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하도록 개발에 집중해왔고,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목표한 퀄리티와 콘텐츠 규모를 확보했다"며 "국내 이용자분들에게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웹젠 뮤오리진3.

웹젠과 NHN도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웹젠은 MMORPG '뮤오리진3', NHN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건즈업'이다. 또 스마일게이트는 콘솔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X' 출시일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뮤오리진3'는 '뮤(MU)' IP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이 게임은 세계 유적지를 입체적으로 구현했고, 날개 시스템 기능 확대와 PK 어비스 전장 등을 지원한다.

건즈업.
스마일게이트 콘솔 대작 크로스파이어X가 2022년 2월 10일 출시된다.

'건즈업'은 군사 캐릭터와 유닛을 활용해 적의 기지를 파괴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타워 디펜스 형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애초 이 게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사전 예약을 시작했지만, 출시일이 다소 연기된 상태다.

콘솔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X'는 새해 2월 10일 엑스박스의 차세대 콘솔 기기 엑스박스 시리즈X와 S, 엑스박스 원을 통해 글로벌 전 지역에 동시 출시된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미려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타격감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엑스박스 시리즈X에서는 4K 해상도에서 60FPS 이상 부드러운 화면 연출을 경험할 수 있다.

해외 전용 블록체인 게임 출시 앞둬

국내가 아닌 해외를 겨냥한 신작들도 모습을 드러낸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이 대부분이다.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 중은 모든 게임사는 국내 규제 법이 완화되기 전까지 해외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새해 1분기부터 위믹스 협업작을 차례로 선보인다. '라이즈 오브 스타즈(ROS')와 '에브리타운 글로벌', '두근두근 레스토랑', '어비스리움', '열혈강호'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ROS는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라이트컨이 개발 중인 SF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다. 이 게임은 광활한 우주 배경의 전함 간 대규모 전쟁과 광물 채굴 등 자원 채집과 전함 육성 등의 재미를 구현했다고 알려졌다.

위메이드 측은 새해에 위믹스 토큰을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르4 글로벌' 버전에 이어 또 다른 위믹스표 흥행작이 탄생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라이트컨 라이즈 오브 스타즈(ROS) 대표 이미지.
컴투스의 신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여기서 끝이 아니다. 컴투스와 네오위즈도 P2E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일부 해외 지역에 소프트론칭한다면, 네오위즈는 기존 서비스 게임 일부를 P2E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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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컴투스의 모회사 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와 네오위즈는 각각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나선 상태다. 컴투스 측은 C2X(가칭), 네오위즈는 네오핀 플랫폼을 앞세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작이 하나 둘 가닥이 잡히고 있다. 출시일이 확정된 언디셈버 뿐 아니라 던파모바일과 뮤오리진3, 건즈업 등이 새해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라며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은 국내 규제를 피해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의 뒤를 이어 좋은 소식이 들릴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