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우주를 넘나 들면서 엄청난 화제를 몰고 다녔던 일론 머스크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3일(현지시간)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를 2021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가 지구 안팎에서 엄청난 영향을 끼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타임이 밝혔다.
이날 타임은 “머스크는 우주궤도에 위성을 쏠아올렸고, 태양광을 수집하고 있으며,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운전자도 거의 필요하지 않는 자동차를 운전한다”고 평가했다.
또 머스크는 손가락 움직임만으로도 주식 시장을 쥐락펴락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한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또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일 뿐 아니라 거대한 사회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로 떠올랐다”면서 “지구 뿐 아니라 지구 바깥의 삶까지 바꿔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타임은 머스크가 굉장히 다면적인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어릿광대 같은 면이 있는가 하면, 뛰어난 천재이며, 비전가이면서 비열한 측면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분석과 함께 머스크가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19세기 사업가 P. T. 바넘,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 같은 여러 인물들을 합쳐 놓은 인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타임은 머스크가 비전을 가진 경영자로서 보여준 탁월한 능력에 대해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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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은 “우주 스타트업인 스페이스X는 보잉을 비롯한 여러 업체들을 제치고 미국의 미래 우주여행을 선도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의 3분의 2 가량을 지배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 “덕분에 머스크는 2천500억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하면서 최소한 서류상으로는 역사상 가장 부유한 개인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