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계속 매각하고 있다.
머스크가 9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 93만4091주를 팔았다고 CNB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9억6320만 달러(약 1조1385억원) 규모다.
SEC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또 스톡옵션을 행사해 테슬라 주식 217만 주를 매입했다.
일론 머스크는 11월 10일 주에 69억 달러, 11월 15일과 16일에 19억 달러 규모 주식을 판매하는 등 총 지난 달에만 98억5천만 달러 어치를 매각했다.
이중 일부 주식은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된 세금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CNBC가 전했다.
일론 머스크가 지난 11월 6일 트위터 팔로워 6천250만 명에게 테슬라 주식 10% 매각하려는 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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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머스크는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문제를 놓고 많은 논의가 오갔다. 그래서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을 제안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 투표에는 총 350만명 가량 참여해 58%가 찬성표를 던졌다.
일론 머스크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결과대로 따르겠다”고 공언한 만큼 테슬라 주식 일부 매각은 기정 사실이나 다름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