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진출 예비창업자 지원 '이노랩' 열려

8주간 온라인으로...탄자니아서 전기 생산 '비상' 등 3곳 뽑혀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12/13 16:39

개발도상국에 진출하려는 예비창업가들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이노랩B(‘INNO-Lab B)'가 지난 10월 7일부터 11월 25일까지 8주간 온라인으로 열렸다. 또 이노랩 B 최종 발표인 IR 피칭과 8주간의 참여도 점수를 합산한 결과 △비상(탄자니아에서 일상적인 활동으로 전기 생산이 가능한 기구 제작) △아프론티어(르완다 현지 전문가를 통한 현지 정보를 제공하는 아프리카 시장조사 서비스 제공 플랫폼) △SU-preme (인도 현지 전문가가 진행하는 명상 서비스 제공 플랫폼)등 3개 팀이 상금과 함께 이노포트 입주 및 더 브릿지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크라우드 펀딩 기회를 얻었다.

13일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더브릿지에 따르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행사를 주최하고 신한은행이 후원했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는 더브릿지와 함께 주관했다. 

이 행사는 코이카가 시행하는 '이노포트' 사업 일환으로 열렸다. 코이카의 '이노포트' 사업은 글로벌 개발협력 이슈를 해결하려는 청년들과 예비 및 초기 창업가를 위한 사회혁신허브(Innovation Hub for Development) 사업으로, 2020년 3월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을 찾는 ‘사회혁신 실험실’이라는 브랜딩으로 운영됐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 있는 사회혁신가 육성과 글로벌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건강한 개발협력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을 추구한다.

특히 '이노랩 B'는 코이카 이노포트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개발도상국에서 창업하고자 하는 예비창업가들이 8주간 교육 및 코칭, 현지 전문가(INNO-Partner)와 협력을 통해 초기 창업 계획을 수립하고 개발협력 창업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팀은 현지 전문가(INNO-Partner)와의 매칭 및 수평적 협력을 통해 현지 시장 정보를 제공받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최소기능제품(Minimum Viable Product, MVP) 테스트 인터뷰 진행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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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을 총괄한 더 브릿지 황진솔 대표는 “국내 청년들이 개발도상국 현지 전문가와 수평적으로 협력하면서 현지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도출해냈다"면서 "이를 통해 서로 배우고 성장해가며 SDGs의 Goal17 파트너십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그 가치를 입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 브릿지는 개발 도상국 사람들과 탈북민이 창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수혜자’에서 벗어나 ‘기부자’로 정체성이 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자 인증 사회적 기업이다. 이를 위해 창업 교육, 컨설팅 및 크라우드 펀딩(임팩트 기부)을 통한 사업자금 지원을 집행하고 있다. 또 개발 협력 영역의 청년 참여와 인식 제고, 국내 스타트업의 개발 도상국 진출 및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