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센스타임이 홍콩 증시 상장을 취소했다고 CNBC가 13일 보도했다.
센스타임이 홍콩 증시 상장을 연기한 것은 미국 정부가 블랙리스트로 선정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제재 때문에 증시 상장 이후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안면인식과 AI 기술 전문기업인 센스타임은 3주 전 홍콩 증시 상장 허가를 받았다. 이후 공모가를 3.85~3.99홍콩달러 수준으로 책정하면서 상장 준비 작업을 본격 진행해 왔다.
이번 상장을 통해 센스타임은 59억8천만 홍콩달러(약 9천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미국 상무부가 지난 10일 센스타임을 거래금지 대상 기업에 포함시키면서 사황이 달라졌다.
관련기사
- 中 인민은행, 디지털 위안화에 AI 더하나2020.04.29
- 中 '글로벌 AI 기업 톱20' 발표…MS 1위, 한국은 없어2020.02.17
- 디디추싱, 美증시 상장 폐지…뉴욕 떠나 홍콩 간다2021.12.03
- 中 바이두-美 퀄컴, '스마트 콕핏' 맞손2021.12.02
상무부는 센스타임이 “인종을 식별할 수 있는 얼굴인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면서 “특히 이 프로그램은 위구르인을 가려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상무부가 블랙리스트로 선정함에 따라 미국 투자자들은 센스티임 주식을 사거나 파는 것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