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비수도권 병상도 빠르게 차

수도권 의료대응역량은 이미 한계 넘어…"비수도권 의료자원 소진도 시간문제”

헬스케어입력 :2021/12/13 15:35

코로나19 전국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전국의 모두 의료역량이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종합적인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를 내놨다. 그에 따르면, 전국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위험도는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스포츠센터. (사진=김양균 기자)

위원회는 수도권에서 의료대응역량 한계를 초과한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비수도권에서도 곧 의료역량 한계 도달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 발생 증가가 다음 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증가 추세를 꺾기 위한 역학조사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방역강화대책의 효과가 차주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음 주 추세를 확인해  영업시간 제한과 강도 높은 인원 제한 등 추가 대책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이 경우 민생경제 취약계층 보호 대책과 함께 제시될 필요성을 언급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2주차(5일~11일)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주 87.8%에서 2주차에 84.9%로 소폭 하락했지만, 비수도권은 62.8%에서 68.5%로 증가했다.

이달 2주차 코로나19 위험도 종합평가 결과 (표=질병관리청)

수도권 의료대응역량은 직전 주 111.2%로 나타나 이미 한계를 넘어선 상태였다. 2주차에는 127.5%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비수도권도 49.8%에서 77.7%로 급격히 증가했다.

발생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이달 1주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천392명이었지만, 2주 들어 6천68명으로 늘었다. 60세 이상 확진자 수도 1만1천10명에서 1만4천245명으로 급증 추세다. 이에 따른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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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검사양성률도 1주차때 2.19%에서 2주차에 2.46%로 증가, 지역사회 발생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향후 고강도 대책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일부 복원이나 강화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