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에서 특허 출원이 가장 많은 테크 기업으로 꼽혔다.
영국 금용회사인 캐피탈온탭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9천739건의 특허를 출원앴다.
이 회사가 진행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테크기업’ 조사에서, 화웨이가 2년 연속 1위에 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화웨이는 AR, VR, 5G, IoT 등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AR과 VR 분야에선 지난 1년 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3천893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5G 분야에선 4천723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웨이는 R&D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20년 말 기준 전 세계에 걸쳐 4만개 이상의 패밀리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패밀리 특허에서 파생된 10만개 이상의 유효특허를 갖고 있다.
딩 젠신 화웨이 지적재산권 부문 사장은 지난 3월 중국 선전 본사에서 열린 포럼에서 “화웨이 설립 이래 혁신은 비즈니스의 핵심이었다”며 “화웨이의 성공은 혁신과 R&D에 장기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1995년 중국에서, 1999년 미국에서 각각 처음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TO)에 따르면 화웨이는 2008년 처음으로 특허 출원 건수 1위에 등재됐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최다 특허 출원 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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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2020년에 출원한 유럽특허청(EPO) 특허 수는 3천113건으로 2위,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PO)가 최근 발표한 2020년 미국 특허등록 상위 300대 기업 기관 명단에서는 3천178건으로 7위에 오르기도 했다.
화웨이는 연매출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2020년에 1천419억 위안(약 26조 원)을 R&D에 투자했으며, 유럽연합에서 발표한 2020년 산업 R&D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지난 10년간 총 7천억 위안(약 129조 원) 이상을 R&D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