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이제 육군까지..."현역 인증 모바일로"

한국간편결제진흥원·육군 등 '밀리패스' 서비스 선봬

금융입력 :2021/12/09 14:28    수정: 2021/12/09 14:39

군 복무 중이라는 '군인' 인증을 서류가 아닌 모바일로 할 수 있게 됐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육군과 손잡고 군인 및 군인 가족 전용 모바일 인증·복지 서비스 '밀리패스'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밀리패스는 모바일을 통한 '군인' 전용 신분증이자 월렛 서비스다. 현재까지 복무 여부나 출장·휴가 등을 종이 서류로 증명할 수 밖에 없었다면, 이를 모바일로 가능하게 한 것이다. 군인 외에 군인 장병 가족도 이를 활용할 수 있어 군 복지몰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밀리패스

육군은 군인 신원 확인을 기반으로 한 복지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육군 인사사령부 고영남 인사행정관리 과장(대령)은 "코레일 기차 예매는 물론이고 밀리패스 전용몰을 구축해 쇼핑·여행·교육 서비스 등을 이용하게 할 계획"이라면서 "2022년에는 이동통신사와 협업해 장병 할인요금제를 밀리패스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하고 은행권과 연결해 군 간부의 대출, 운전병으로 제대한 예비역들의 자동차 보험 할인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국에 깔려있는 제로페이 가맹점을 통해 군인들의 QR코드 결제를 활성화해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게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의 방침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문효주 상무는 "군과 관련된 지역에 제로페이 가맹점이 확대될 경우 소상공인이 내야할 수수료가 절감돼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제로페이는 전국 137만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200만개, 내후년에는 신용카드사 가맹점의 전체를 커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미 군 장병들이 KB국민은행·기업은행의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급여를 받고 활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제로페이와 연계해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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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인사사령관 고태남 소장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출범하는 공공마이데이터 사업의 일환으로 밀리패스를 통해 신원 확인. 복지혜택 제공 등 다양한 분야서 장병들과 군인 가족들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바꿔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윤완수 이사장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하는 일은 페이(결제)가 아니고 간편결제 업체가 할 수 있는 소상공인 모바일 결제 인프라를 설치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현역 인증 시스템을 통해서 맞춤형 금융 취업연계 복지혜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