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탄소중립 협의회 출범...ICT 활용 에너지 효율화

ICT 산업 탄소배출 저감 방안 논의

방송/통신입력 :2021/12/08 14:00    수정: 2021/12/08 14:31

디지털 탄소중립 협의회가 8일 출범했다.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디지털 기반의 탄소중립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구심체 역할이 주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주요 ICT 기업과 관련 협회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임혜숙 장관은 출범식에 앞서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LG유플러스 평촌 메가센터를 찾아 에너지 절감 기술의 적용 효과를 점검하였다.

이날 출범한 디지털 탄소중립 협의회는 분야별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하위분과에 유무선통신, 디지털 플랫폼, ICT 기기제조 등을 둔다. 이를 통해 전문가 참여 논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기반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ICT 산업의 탄소배출량 저감과 ▲ICT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우선 디지털 대전환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해 디지털 부문 내 주요 에너지 소비원인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등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혁신기술 개발 보급에 나선다.

기업의 탄소중립 추진관련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체계 검토도 추진한다.

또한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관계부처와 함께 산업, 수송, 건물 등 주요 배출원의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손성용 가천대 교수는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안했고, LG유플러스는 태양광, 빗물,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절감 사례를 소개했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를 활용한 저탄소 무탄소 전원 공급 방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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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은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핵심수단”이라면서 “사회 각 부분의 디지털 전환으로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관련 탄소배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대와 우려를 고려해 내년부터 관련 R&D 투자를 확대하고, 예타 사업을 준비해 탄소중립 기술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산업계와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