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DID 앱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 서비스 시작

SKT·아이콘루프·코인플러그·라온화이트햇, 정부 DID 확산사업 일환으로 서비스 제공

컴퓨팅입력 :2021/12/08 10:08    수정: 2021/12/08 11:41

SK텔레콤·아이콘루프·라온화이트햇·코인플러그 등 4개 업체가 각사의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인증(DID) 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 확인 기능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4개사로 구성된 SK텔레콤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2021년 블록체인 DID 집중사업'에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각사의 DID 앱 이용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앱을 통해 질병관리청이 공인한 백신 접종 정보를 발급받아 확인할 수 있다. 

DID 서비스 특성상 질병관리청에서 확인 받은 개인의 백신 접종 정보는 휴대폰 단말기에 저장된다. 민감한 개인정보가 사업자의 서버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 의 보호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또, QR 코드 생성 과정에서 인증에 필수적인 정보만 선택해 제출할 수 있어, 개인정보 활용 과정에서 자기주권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 이니셜, 코인플러그 비패스, 아이콘루프 쯩, 라온화이트햇 옴니원 등 4개 DID 서비스에서 코로나19 예방 접종 증명 확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이니셜 앱을 통해 이용자가 코로나19 예방 접종 정보를 발급·조회할 수 있게 지원한다. 향후 다양한 인증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의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코로나19 예방 접종 정보를 활용한다. 어르신이 본인 단말로 '일자리 자격증명'과 '코로나19 예방 접종 정보'를 발급 및 저장하고 출퇴근 시 두 가지 정보를 QR 코드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또, 이니셜을 활용한 무인매장 출입인증 서비스도 오픈한다. 무인 매장에서 이니셜 앱의 ‘모바일 가입증명’과 ‘코로나19 예방 접종 정보’를 결합해 출입 시 인증할 수 있게 지원한다.

아이콘루프는 쯩 앱을 통해 서비스 한다. 쯩으로 백신 접종 정보를 발급받은 이용자는 홈 화면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배너에서 접종 차수, 백신 종류, 접종일, 백신 접종 14일 경과 여부까지의 내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쯩‘ 내 ‘제주안심코드’ 전자출입명부를 통해서도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제주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효율적인 역학조사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아이콘루프가 협력해 운영 중인 서비스다. 제주도 내 5만여 다중이용시설 및 약 200만 사용자가 사용 중이다. ‘쯩’ 앱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를 발급받고 제주안심코드 QR 체크인 시 발급된 백신 접종 정보를 함께 제출할 수 있다. 제주안심코드 앱에도 12월 중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코인플러그 비패스 앱를 통해 제공한다. 비패스는 부산지역 블록체인 통합서비스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 이외에도 모바일 교통카드, 무인편의점 출입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비패스 사용자는 간단한 본인인증 후, 예방접종 정보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예방접종 정보에는 백신 종류, 접종 일자, 회차 등이 포함되어 있다. 향후 비패스 예방접종 정보 서비스는 관광지, 공공기관, 학원 등 정보 제출 및 검증이 필요한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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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화이트햇은 옴니원 앱을 통해 서비스 한다. 옴니원 앱을 통해 모바일 사원증이나 학생증을 발급해 사용하는 기업 및 학교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를 사원증, 학생증 등과 함께 제출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 외에도 제휴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가 필요한 곳에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비대면 실습 교육 전문 플랫폼 이트레이닝닷컴에도 ‘옴니원’을 통해 발급한 DID 기반 모바일 학생증을 활용하고 있다.

오세현 SK텔레콤 디지털애셋 컴퍼니(CO)담당은 "코로나19 예방 접종 정보 서비스를 통해 단계적으로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등 DID 기술이 사회 전반의 ESG(환경, 사회, 기업구조)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