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6일) 밤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출장길에 나선다. 지난 11월 23일 미국 출장 이후 13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현재 일주일마다 열리는 경영승계 의혹 재판과 출장을 병행하며 해외 경영폭을 확대하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혐의 재판이 끝난 후, 오늘 밤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중동 국가 출장을 통해 5G 통신과 IT 분야 신사업과 관련해 UAE 기업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에도 이 부회장은 중동 출장에서 UAE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달 2일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사우디 투자부(MISA)와 에너지, 도시,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회계부정 혐의 관련 재판은 평소 목요일이 열려왔으나, 오늘 재판은 재판부 사정으로 월요일로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다음 공판 기일까지 8일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이에 이 부회장은 해외 출장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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