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만도·KB국민 등 5사 ‘녹색금융 우수기업’ 선정

환경부,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서 장관상 수상

기아·만도·한국산업은행·KB국민은행·신한자산운용이 환경부가 처음 마련한 ‘녹색금융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6일 환경책임투자의 조기 정착과 녹색금융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1년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했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올해 처음 만들어진 ‘2021년 녹색금융 우수기업’ 사업은 지난 9월부터 약 한 달간 녹색채권 발행 기업, 우수 은행, 우수 자산운용사 등 3개 부문에서 공모를 진행, 서류심사와 종합심사를 거쳐 총 5개의 녹색금융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녹색금융 우수기업은 ▲녹색채권 발행 우수기업 부문 기아·만도 ▲녹색금융 선도 우수 은행 부문 한국산업은행·KB국민은행 ▲녹색금융 선도 우수 자산운용사 부문 신한자산운용 등 5사다.

기아는 무공해 자동차 및 차량 관련 탄소저감 기술개발(R&D) 활동에, 만도는 무공해 자동차 관련 연료 부품 제조와 기반시설 구축에 투자해 국내 녹색산업 육성을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산업은행은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한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관으로 적도원칙 운영위원회 아시아 대표 등을 수행하고 있고 KB국민은행은 적극적인 국제 이니셔티브 가입과 구체적인 탄소중립 계획 수립 및 이행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한자산운용은 환경 관련 주주 서한과 환경개선 영향평가 질의서 발송 등 환경 관련 주주 관여 활동(스튜어드십 코드)을 활발하게 진행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5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정애 장관은 “환경부는 녹색금융이 제도적 기반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도록 녹색분류체계 마련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면서 “녹색금융은 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원동력인 만큼, 이번 시상식을 통해 더 많은 기업·기관이 녹색금융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책임투자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