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진자 시장 다녀가”…지역 불안 가중

시 "조사중이라 사실 확인 어려워"...감염자 6명·역학 관련성은 7명으로 증가

헬스케어입력 :2021/12/03 15:52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의심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이 증가한 7명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인천 내 대형시장에 오미크론 감염자가 다녀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역민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사진=Today 유튜브 뉴스 화면 캡처)

취재를 종합하면 500명 이상이 종사하는 인천 남동구 소재 시장에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문자메시지가 시장 상인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메시지에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6개의 점포를 방문했으며 이상증세 발생 시 출근하지 말고 PCR 검사를 받으란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실 확인을 해주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관련해 국내 재래시장에서는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전례가 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누적 543명이 감염됐으며, 서울 가락시장에서도 총 3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시장이 유행에 취약한 환경이란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 지역사회 접촉자 계속 늘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지표 부부인 40대 나이지리아 여행자 1·2번을 비롯해 ▲자녀 3번 ▲1·2번의 지인 4번 ▲50대 지인 관계인 8·9번 등 총 6명이다(표).

표=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사람은 4번 확진자의 가족 2명과 밀접 접촉자 1명을 비롯해 이들의 지인 및 동거인 4명 등 총 7명이다. 현재 이들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에 대한 분석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보면 2차 접종완료자 2명과 불완전 접종자 2명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미접종자로 확인됐다.

역학조사를 진행할수록 지역내 접촉자도 계속 늘고 있다. ▲1번~3번 관련 ▲4번~7번 관련 ▲8번~9번 관련 등 총 3개 확진자군과 접촉한 이들을 보면, 우선 1번~3번은 항공기에서 밀접접촉자 4명을 포함해 45명과 접촉했다. 지역사회에서는 가족과 지인 등 35명이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표부부 1·2번의 경우, 시설 등에서 접촉한 이들이 전날 보다 25명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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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중앙방역대책본부

두 번째 4번~7번 관련 접촉자는 가족 및 지인 79명과 교회 관련 411명 등과 접촉했다. 앞 시간대 예배 참석자 369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 중이로, 공식 접촉 통계에는 이들 숫자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해당 교회는 폐쇄된 상태다.

세 번째 8번~9번은 기내에서 밀접접촉자 11명을 비롯해 총 141명의 탑승객과 접촉했다. 지역사회에서는 가족 1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