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미르4 글로벌 버전에서 비정상적으로 흑철을 획득한 이용자의 계정을 제재했다.
이번 흑철 버그 문제는 위메이드가 빠르게 확인 후 조치했고, 안정적인 감시 체계가 작동하면서 드레이코 경제에 영향은 없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사이트에 이용자 계정 관련 추가 제재를 안내했다.
이번 계정 제재는 흑철 버그를 악용한 부당 취득을 확인해서다. 해당 버그를 악용한 계정은 총 1천766개이며, 이중 1천657개가 위믹스 월렛과 연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일부 루머와 다르게 이번 피해는 흑철에만 한정됐다. 위믹스 플랫폼 내 미르4의 드레이코 경제에는 큰 영향은 없었던 셈이다.
해당 버그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취득한 흑철의 총 개수는 약 550억 개, 영웅 흑철 상자는 약 2백만 개였다. 특히 한 어뷰저가 영웅 흑철 상자 전체의 72.6%에 달하는 150만 개의 영웅 흑철 상자를 부당하게 소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어뷰저들이 제련한 드레이코는 총 26만9천370개로 드레이코 누적 제련량의 0.66%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련량이 낮은 이유는 드레이코 경제의 잠재적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캐릭터당 하루에 교환 가능한 드레이코의 한도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계정당 하루에 드레이코로 교환할 수 있는 흑철은 100만개(상자 10개)다. 현재 흑철 10만개는 드레이코 1개로 교환이 가능하다.
흑철 부당 취득은 위메이드의 내부 모니터링 결과 드러났다. 소수 이용자들이 획득한 흑철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한 것을 확인, 이후 면밀한 조사를 통해 특정 계정을 빠르게 제재할 수 있었다. 위메이드의 실시간 감시 체계가 원활하게 운용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드레이코는 현금화가 가능한 위믹스로 일정 비율 교환할 수 있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흑철을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로, 이어 드레이코를 현금화 할 수 있는 위믹스로 최종 교환이 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로 운용되고 있다.
일부 매체는 흑철 부당 취득 계정 수가 약 570만 개로 보도하며 위믹스 드레이코 경제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서비스 이후 약 3개월 간 누적된 총 계정 제제 수로 확인된 만큼 우려는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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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측은 "이번 사건은 드레이코가 아닌 부당 취득 흑철에만 한정됐다. 드레이코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며 "(미르4 글로벌은)매달 수백만 명의 이용자가 접속해 다른 용사님들과 소통하는 등 전례 없는 규모로 성장했다. 용사님들과 함께 Play & Earn 게이밍의 세계를 계속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모바일과 PC로 제공 중인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지난 8월 17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현재 12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이 게임의 동시접속자 수는 130만 명을 넘어서며 단기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