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대대적인 청년 대상의 지원정책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디지털 대한민국’ 행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새롭게 마련된 지원 정책에는 구직사이트의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하고, 디지털 분야 직종 선배의 멘토링 사업을 시작하는 것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들이 더 많이 도전하고, 더 크게 성장해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총 15차례에 걸쳐 119명의 청년들과 함께 토론하고 고민해 만들어진 지원방안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디지털 대전환 시기는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위한 기회의 문으로 불린다.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와 경기 침체로 인해 청년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디지털 기술 활용에 친숙한 청년들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디지털로 구현해 사회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전하는 청년에게 디지털로 꿈을 이뤄주겠다는 정책이 마련됐다.
■ 취업준비 청년 대상 디지털 교육 늘린다
우선 구직사이트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하고, 디지털 분야 직종 선배의 멘토링 사업이 시작된다.
특히 청년들의 디지털 실무역량 향상 기회를 찾는 고민에 따라 SW중심대학 41곳, AI 대학원 10곳, 대학ICT연구센터 51곳 등 지속적으로 확충해온 전문 교육과정을 토대로 디지털 인재의 실전역량 향상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스타트업의 인턴십을 내년에 3천800면 규모로 마련하고, 글로벌 인턴십 교육도 제공한다. 또 청년 인턴 채용시 기업에 기술료를 감면하는 방안을 내놨다.
K-디지털챌린지와 같은 경진대회에서는 후속 연구비와 사업화를 지원한다.
전공자 대상의 특화지원과 별도로 디지털 비전공자도 관련 교육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테면 디지털 배움터 내 디지털 전환 교육과정을 연 4천명 규모로 확대하고, 군 장병 대상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교육에 본격 착수한다.
또 SW중심대학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해외 강의 번역서비스 제공도 앞두고 있다.
■ 청년 창업자 취업자 특화지원 마련
청년기업과 연구자에는 데이터,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자원을 우선 지원한다. 디지털 자원 제공 지원사업에서 청년기업 참여 부담은 줄어든다. 예컨대 민간부담금 매칭비율을 25%에서 10%로 줄이고 현금부담비율은 면제한다.
청년활동가와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온라인 홍보와 빅데이터,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교율을 지원한다. 지역현한 해결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솔루션 조입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TV홈쇼핑에 입점할 경우 판매수수료를 줄여주고, 라이브커머스 입점도 지원한다. 아울러 우체국 계약소포 요금할인도 제공될 예정이다.
콘텐츠 창작자에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연계한 5대 초광역권 지역거점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구축해 지원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 청년 연구자 대상으로는 청년 전임교원 대상 생애 첫 연구지원을 확대하고 우수 집단연구에 지원할 때 신진 연구자 참여를 의무화키로 했다.
SW 개발자를 위한 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개방하고, 개발자 커뮤니티 대상 지원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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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스타트업 종사자를 위해 디지털 청년 동행 키다리아저씨 재단을 설립해 민관 협업 지원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차관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 지원정책의 길잡이를 제공하겠다”면서 정부의 기존 청년 지원정책에 더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 지원 정책과 민간 지원 정보를 통합 안내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누구나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