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 1일 가입 고객이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말 219만명이었던 케이뱅크 가입고객은 11개월만에 480만명이 증가하며,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케이뱅크 측은 "신규 고객 증가 속도를 따지면 올해는 6초에 1명 수준"이라며 "업비트 제휴 효과 외에도 모바일 특화 상품 등이 고객을 유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대출은 2020년말 2조9천900억원서 올해 11월말 6조3천800억원으로 113.4% 증가했다. 수신도 같은 기간 3조7천500억원서 11조8천700억원으로 216.5% 늘었다.
특히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을 찾아 빠르게 옮겨 다니는 돈들이 유입됐다. 지난 8월 내놓은 전세자금 대출은 100% 비대면과 중도 상환 수수료 무료 혜택에 출시 세달 만에 2천억원을 넘어섰다.
하루만 맡겨도 0.8%의 금리를 주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에는 출시(2020년 7월) 1년여만인 지난 3분기 말까지 1조원이 넘는 금액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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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의 고객 연령도 다양해졌다. 10명 중 6명이 30대 또는 40대였던 케이뱅크 고객들이 50대 이상과 20대 이하로 다변화된 것. 케이뱅크의 50대 이상 고객은 올해 들어서만 약 80만명 증가하며 지난해 말14.65%였던 5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이 15.70%로 늘었다. 20대 이하 고객 비중도 28.04%에서 31.11%로 확대됐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고객 수 증가는 이용자 환경 개선과 다양한 신상품 개발 노력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