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올겨울 한파에 대비해 전력설비 사전점검 및 긴급상황을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한전은 비상상황을 대비해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본사와 15개 지역본부에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전력거래소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수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한전은 다만 올겨울 전력수요 피크시기를 내년 1월 3주차(공급능력 11만178㎿, 최대전력 9만300~9만3500㎿)로 보고 전력수급은 안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혹한기를 대비한 전력설비 점검은 이미 시행하고 있다.
한전은 주요설비 사전점검, 난방부하 증가 대비 변압기 과부하 해소, 정전피해 예방활동 등 주요 송배전설비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 중이다.
국가산단 등 중요 송전선로 및 다중이용시설 내 위치한 지하(복합)변전소 등 706개소에 대한 사전점검을 시행하고, 열화상 등 과학화 진단장비를 활용한 부하 밀집지역 중점 점검대상 개폐기 1만5747대를 점검해 불량 개폐기는 즉시 보강하는 등 전력설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 배전용 변압기 약 18만5000개소에 대한 원격부하 감시를 통해 과부하가 예상되면 변압기를 즉시 교체하는 등 난방부하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정전 예방을 위해 배전 전력구 797개소의 자동화재탐지설비, 화재 수신반 등 소방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도 점검 중이다.
이 외에도 공동주택(아파트)의 고객소유 구내설비 공장으로 인한 정전 발생 시에도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상시 지원체계도 마련했다.
관련기사
- 한전KDN, 국제품질분임조대회(ICQCC) 금상 수상2021.11.30
- 한전, '2021년 사회적가치 실현기관 대상' 수상2021.11.19
- 한전 5개 발전사, 2050까지 석탄발전 전면 중단2021.11.10
- 한전-국정원, 공동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시행2021.11.02
겨울철 동파로 인한 수전설비 고장 등 장시간 정전이 예상되는 경우에도 이동용 발전차, 비상 발전기 등 임시전력 공급설비를 통해 비상시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안전점검과 관리를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직원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 올겨울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