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한 고3 감염 발생률 낮지만…12~17세는?

접종 후 감염예방효과는 79.2%…미접종군은 접종완료군 대비 입원율이 10배 이상 많아

헬스케어입력 :2021/12/01 13:36

교육당국이 12세~17세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률 향상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층의 접종률에 따른 감염 예방 효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19일~11월 13일 기간 동안 16~18세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기본접종완료군’에 비해 4.8배 높았고,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예방효과는 79.2%로 나타났다.

미국 사례를 바탕으로 확인한 중증예방효과는 미접종 대상군에서 입원율이 접종완료군에 비해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성인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고, 대부분 경증으로 치료를 받은 후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교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 (표=질병관리청)

전달 1주차~4주차별 학년별 10만 명당 발생 비율은 고3의 경우 ▲1주 2.4명 ▲2주 1.4명 ▲3주 2.1명 ▲4주 2.1명 등이다. 반면, 고1은 ▲1주 8.9명 ▲2주 7.2명 ▲3주 5.9명 ▲4주 4.0명이며, 고2는 ▲1주 9.8명 ▲2주 7.3명 ▲3주 6.6명 ▲4주 4.9명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접종률이 높은 고3은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1·2차 접종 완료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현재 확진자 급증 상황에서도 다른 학년에 비해 낮은 발생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중학교의 경우는 ▲1주 7.7명 ▲2주 7.6명 ▲3주 9.7명 ▲4주 9.1명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관련해 지난달 7일~20일 기간 동안 코로나19에 확진된 12세~17세 2천990명 가운데 2천986명(99.9%)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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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가장 효과적인 대안은 백신접종”이라며 “정부는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도 “부모들이 백신 효과에도 이상반응 우려 때문에 접종을 고민하고 있다”며 “건강한 소아·청소년도 감염되면 위중증으로 진행되거나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해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