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 PC 콘솔 공략...붉은사막·P의거짓·카트라이더 눈길

주요 게임사들이 내년부터 콘솔과 PC 플랫폼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일부 게임사는 일찌감치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신작을 소개, 출시 준비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 펄어비스, 넥슨, 액션스퀘어 등 주요 게임사들이 콘솔 PC 시장을 노린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네오위즈는 'PC의 거짓', 펄어비스는 '붉은사막'과 '도깨비',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액션스퀘어는 '앤빌'을 앞세운다.

먼저 네오위즈는 신작 'P의 거짓'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고 인게임 영상을 공개한 상태다.

'P의 거짓'은 심도 있고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선보이는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 장르다. 이 게임은 고전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19세기말인 벨에포크 시대가 배경이다.

티저 사이트에서는 게임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스토리 트레일러 영상과 다양한 게임 콘셉트를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지난달 공개한 인게임 영상은 게임의 어둡고 차가운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춰 주목을 받았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의 차기작으로 콘솔과 PC 플랫폼에 제공된다. 이 게임은 내년 하반기 사전 예약 이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최지원 PD는 "네오위즈 라운드8스튜디오는 콘솔 위주의 프로젝트를 제작하는 팀이다. 게임성으로 승부하기를 원하는 개발자들이 모인 스튜디오"라며 "소울라이크 장르는 이제 매니악한 장르가 아니다. 이미 GOTY라는 최고의 게임을 수상한 장르이기도 하고, 난이도로 인하여 엔딩을 보지 못하더라도 타이틀은 구매하는 이용자가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이어 최PD는 "소울라이크 장르는 특정 제작사만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금단의 영역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영역을 한 번 허물고 싶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소울라이크라는 장르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제작사가 있다는 평을 듣고 싶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최소 차기작을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을 정도의 판매량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체 엔진 기술을 확보한 펄어비스는 오랜 시간 PC와 콘솔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에 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 검은사막 후속작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이 대표적이다.

이중 MMORPG '붉은사막'과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도깨비'는 국내외 게임 전시회에 소개된 직후 펄어비스의 성장을 이끌 흥행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을 정도다.

'붉은사막'은 약 2년 전 부산 지스타 기간 처음 소개된 신작으로, 지난해 12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다시 재조명을 받았다.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전투 액션성을 강조했으며, 호쾌한 스타일의 액션성에 1대1 또는 1대다 등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알려졌다.

'도깨비'는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독특한 세계관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도깨비들을 만나고, 수집할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은 펄어비스의 메타버스 콘텐츠를 적용한다고 알려지며 더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겸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8월 도깨비 관련 게임 오버뷰 영상을 통해 "온 가족이 도깨비들과 함께 모험을 하는 게임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특징을 잘 조화한다면 색다른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